"2급 붙었으니 1급은 시간만 좀 더 채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실기 접수 창구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연시간과 잔 수는 2급과 완전히 같습니다. 준비 및 시연시간 15분, 에스프레소 4잔과 카푸치노 4잔. 갈리는 지점은 시간이 아니라 응시자격, 필기 구성, 카푸치노에 붙는 라떼아트 도안 지정입니다. 이 세 가지를 미리 알아두면 2급을 준비하던 방식 그대로 1급을 준비했다가 시험장에서 당황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 1급과 2급의 평가 범주·시연시간이 같은 이유와 실제로 갈리는 지점
- 1급 응시자격 — 왜 2급을 먼저 따야만 하는가
- 필기 구성 차이 — 영어 문항 10% 내외가 뜻하는 것
- 카푸치노 라떼아트 도안 지정 — 하트 2잔·3단 튤립 2잔
- 배점 구조는 같아도 체감 난도가 올라가는 이유
- 검정료 비교와 접수 전에 확인할 것
1. 뼈대는 같다 — 평가 범주 네 가지
협회 자격시험규정이 정한 실기 평가 범주는 1급과 2급이 동일하게 준비 평가, 에스프레소 평가, 카푸치노 평가, 서비스 기술 평가 네 가지입니다. 평가 방식도 같아서 기술적 평가와 감각적 평가로 나뉘고, 응시자 1인을 평가자 2인이 함께 봅니다. 준비 및 시연시간도 15분으로 동일합니다.
그래서 "1급은 급이 높으니 시간도 더 줄 것"이라고 짐작하기 쉽지만, 규정 자체는 등급 사이에 시간 차등을 두지 않습니다. 같은 틀 안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가 달라지는 구조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항목 | 2급 | 1급 |
|---|---|---|
| 평가 범주 | 준비·에스프레소·카푸치노·서비스 | 동일 |
| 준비 및 시연시간 | 15분 | 15분 |
| 제출 음료 | 에스프레소 4잔, 카푸치노 4잔 | 동일 |
| 평가자 | 응시자 1인당 2인 | 동일 |
2. 응시자격에서부터 갈린다
가장 먼저 부딪히는 차이는 채점표가 아니라 접수 단계입니다. 2급은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어 누구나 필기부터 볼 수 있습니다. 반면 1급 필기는 2급 자격을 최종 취득한 사람만 승급 목적으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2급을 건너뛰고 바로 1급을 준비하는 경로 자체가 규정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무적으로는 2급 실기 합격 → 자격증 발급 → 1급 필기 접수 순서를 벗어날 수 없다는 뜻입니다. 1급을 목표로 한다면 2급 실기 합격 통지를 받는 즉시 1급 필기 일정부터 확인하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3. 필기 구성 — 영어 문항이 섞인다
필기는 2급과 1급 모두 50문항·50분·사지선다형이고, 출제범위도 커피학 개론, 커피 로스팅과 향미 평가, 커피 추출로 같습니다. 다른 점은 1급 필기에 영어 문항이 10% 내외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문항 비율로 보면 50문항 중 5문항 안팎이라 합격을 좌우할 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커피 전공 용어의 영어 표기(추출·로스팅 단계, 장비 명칭 등)를 따로 정리해 두지 않으면 익숙한 개념인데도 지문에서 막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국문 이론을 다 외운 뒤 영어 용어만 별도로 한 번 더 훑는 순서를 권합니다.
4. 카푸치노에 도안이 붙는다
가장 크게 체감되는 차이는 카푸치노 평가입니다. 2급은 카푸치노 4잔에 도안 지정이 없어 네 잔의 거품 상태를 균일하게 맞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반면 1급은 카푸치노 4잔 가운데 하트 2잔, 3단 튤립 2잔으로 도안이 지정됩니다. 같은 4잔이라도 요구하는 기술의 종류 자체가 달라지는 지점입니다.
도안 지정 구성(하트·튤립)은 협회 시험안내를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회차별 세부 공지나 지역 시행 기관에 따라 표현이 다르게 안내되는 사례가 있으므로, 실제 접수 전에는 응시 회차의 최신 공지사항으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단 튤립은 잔 안에 층을 세 번 나눠 쌓아 꽃잎 세 겹처럼 보이게 붓는 도안으로, 하트보다 우유를 붓는 리듬과 손목 각도를 여러 번 바꿔야 합니다. 4잔을 15분 안에 내야 하는 시간 구조는 2급과 같으므로, 우유를 한 번에 스팀해 두 도안으로 나눠 붓는 동작을 도안별로 따로 연습해 두어야 시간 안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5. 배점은 같지만 체감 난도는 다르다
총점 구조는 2급과 동일하게 기술 60점 + 감각 40점, 합격선 60점, 항목 간 과락 없음입니다. 숫자만 보면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감각 평가 항목 안에 도안의 대칭·균일함이라는 채점 대상이 새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체감 난도가 올라갑니다.
| 구분 | 내용 | 비고 |
|---|---|---|
| 총점 | 100점 | 기술 60 + 감각 40 (동일) |
| 합격선 | 60점 이상 | 필기·실기 동일 |
| 과락 | 없음 | 항목 간 과락 조항 없음 |
| 추가 채점 대상 | 라떼아트 도안 완성도 | 1급 카푸치노 평가에 포함 |
정리하면 기준선 자체가 높아진 것이 아니라, 같은 60점을 채우기 위해 보여야 할 동작의 가짓수가 늘어난 것입니다. 탬핑·퍼징 같은 기존 동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도안 두 가지를 추가로 얹어야 하는 셈입니다.
6. 검정료 비교
등급이 올라가면 검정료도 함께 오릅니다. 재응시 시에는 필기와 실기 중 떨어진 영역의 검정료만 다시 내면 됩니다.
| 구분 | 2급 | 1급 |
|---|---|---|
| 필기 | 33,000원 | 44,000원 |
| 실기 | 66,000원 | 99,000원 |
| 합계 | 99,000원 | 143,000원 |
7. 준비 순서를 정리하면
Q. 2급 없이 1급 필기부터 바로 볼 수 있나요?
A. 아니요. 1급 필기는 2급 자격을 최종 취득한 사람만 승급 목적으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Q. 1급 실기는 2급보다 시간이 더 긴가요?
A. 아니요. 준비 및 시연시간은 2급과 동일하게 15분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요구되는 도안과 응시자격입니다.
Q. 영어 문항이 어려운 수준인가요?
A. 전공 개론 수준의 용어 위주이며 문항 비중은 50문항 중 10% 내외입니다. 국문 이론을 익힌 뒤 용어만 영문으로 한 번 더 정리하면 충분합니다.
Q. 2급 카푸치노에도 라떼아트를 해야 하나요?
A. 아니요. 2급은 도안 지정이 없고, 하트 2잔·3단 튤립 2잔이 지정되는 것은 1급입니다.
Q. 실기에서 떨어지면 필기부터 다시 봐야 하나요?
A. 필기 합격일로부터 2년간 실기 응시 자격이 유지되는 규정은 1급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 기간 안이라면 실기만 다시 접수하면 됩니다.
같은 틀, 다른 채점 대상
1급 실기를 2급의 연장선으로만 보면 준비 방향이 어긋납니다. 시간과 잔 수는 그대로지만, 응시자격과 필기 구성, 카푸치노 도안이라는 세 축이 새로 생깁니다. 2급 자격증부터 확보하고, 영어 용어를 따로 정리하고, 하트와 3단 튤립을 각각 안정시키는 순서로 준비하면 같은 15분 안에서도 흔들릴 지점이 줄어듭니다.
요약
- 평가 범주와 시연시간(15분)은 2급과 동일합니다. 준비·에스프레소·카푸치노·서비스 기술 네 범주, 평가자 2인 구조도 같습니다.
- 1급 필기는 2급 취득자만 응시할 수 있습니다. 2급을 건너뛰는 경로는 없습니다.
- 필기에 영어 문항이 10% 내외 추가됩니다. 출제범위와 문항 수·시간은 2급과 같습니다.
- 카푸치노 4잔에 하트 2잔·3단 튤립 2잔이 지정됩니다. 2급은 도안 지정이 없습니다.
- 배점 구조(기술 60·감각 40, 합격선 60)는 같지만 채점 대상이 늘어 체감 난도가 오릅니다.
- 검정료는 필기 44,000원 + 실기 99,000원이며, 재응시 시 떨어진 영역만 다시 냅니다.